럽디(주)
장바구니 0

상담후기

상담후기
고은쌤 단회 전화상담 진행했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작성자 이*인 (feli*** , 일반) 등록일 2021-06-15 14:25:50 조회수 123 구매여부
평점 scorescorescorescorescore
어떤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하셨나요? :
고은쌤

어떤 솔루션을 제공받으셨나요? (다중선택가능) :
상대방 입장 해석 및 분석 전반적인 연애 분석

재회를 진행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나요? :
상대방의 단호한 표현 (특정된 말이나 행동)

내가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표현은 어떤 것인가요? :
우린 그냥 안맞는거야

상담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
감정케어 및 멘탈케어

재회 상담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


안녕하세요, 후기가 많이 늦었지만 고은쌤 단회전화상담 및 이후 내용 보고 차 글 작성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좋게 끝나지는 않았지만, 고은쌤의 조언 덕분에 해당 모먼트는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점 먼저 알려드립니다.
연애에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한 5-6년은 자기계발과 커리어에 집중하면서 살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연애에 대한 근육이 풀어질 대로 풀어진 상태에서 전 남자친구를 만났고, 짧은 연애 후 이별을 제대로 마무리짓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유학생이던 남자친구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한국에 와 온라인 개강을 하고 학기를 보내는 중이었는데, 거리에서 절 보고 연락처를 받아 교제를 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교제를 하던 중 졸업 준비 + 대학원 입시가 남자친구에게 부담을 주었고, 반면 연상에 직장인인 저와의 경제력 및 생활패턴 차이 (유학생이라 수업을 듣는데 밤낮이 바뀌는 점 등) 등이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앗습니다. 그렇게 전, '혼자 공부하면 효율이 오르지만, 떨어져 있으면 내가 너무 우울하다. 이대로면 공부와 연애를 병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전문직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으면 함께 이겨 나가자'며 남자친구를 설득했지만, 오히려 해당 부분이 남자친구에게 더 부담감을 준 것 같았어요. 사실 그 외에도, '이상적인 관계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점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사이여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사이가 못 되는 것 같다' 던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네 모습을 좋아하는데, 아무리 기쁜마음으로 변화해주는 것이어도 나를 위해 변화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을 미안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는 등,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이유들로 통보당해서 저로서는 좀 화가난 상황이었습니다.  이대로면 눈이 뒤집어져서 분노 반 매달림 반으로 남자친구의 발목을 잡을 것 같아 바로 급상담 신청을 했고, 고은쌤이 와주셨습니다.
고은쌤께서는 저와의 대화를 통해 난해한 그 친구의 화법을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우선 저와의 대화를 통해 제 생각과 마음이 제대로 정리가 되지 않았음을 지적해주었어요. 단순히 스펙 때문에 매달리는 건 아닌지, 정말 남자친구가 좋아서 재회를 하고 싶은 건 맞는지 짚어주셨고, 다시한번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하면서 고은쌤과 기억을 더듬어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게, 전 남자친구와 깊은 대화를 해본 적이 별로 없단 것이었어요. 물론 토론은 많이 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이슈, 행성의 중력법칙, 영화 감독들의 연출 디테일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에 대한 토론은 했지만, 그건 깊은 대화가 아니었습니다. 남자친구의 취향 정도는 간단히 알았지만, 그걸로도 부족했습니다. 5-6년 연애하지 않은 탓이었을까, 연애하는 근육이 다 풀어져서, 지금 저는 모솔이나 다름 없는 상태라고 봐야 한다고 알려주시기까지 했어요. 조선시대에 가까운 제 보수적인 성관념도 이별에 영향을 줬다고 진단해주셨습니다. 물론 사귈 때야 '제 속도에 맞춰주겠다'고 약속은 햇지만, 저보다 어리고 그런 쪽에 관심 많을 나이인 이상, 마음이 흔들렸을 수 있겠다고요. 고은쌤께서 시간까지 초과해가면서 상담해주신 덕에 진심을 다한 연락을 다시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헤어지게 되었지만 제 솔직한 마음을 보냈다는 부분에서 후회는 없어요. 하지만 한동안은 이 사람을 계속 사랑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피드백 및 혹시 이후 가이드라인 잡아주실 점은 없으실까 하여 이후에 벌어진 상황을 첨부해드립니다.

당시 수요일인 어린이날에 만나기로 했던 약속이 있어 고은쌤이 대면너어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최대한 제 진심을 담아서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 남자친구의 대응이 상당히 당황스러웠어요. 요약하자면, '사귀기 전이던 처음의 관계로 돌아가자'고 남자친구가 말했고, 그 후의 첫 만남이었습니다만 그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여지를 준 것이었던 모양이었습니다. 오늘 대체 무슨 생각으로 온 건지 궁금하다, 자기 감정은 생각하지도 않은 거냐고 하더군요. 당황스러웠습니다만, 우선 준비한대로 차근차근 이야기를 진행했습니다. 
"매번 널 만날 때마다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만큼의 표현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 것 같다. 많이 서운했을 것이다. 그 점에 대해서 너무 미안하고, 내가 조금 더 긴장을 풀고 더 좋아하는 만큼 표현해보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해주자, 납득을 하고 마음이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이 또 당황스러웠죠. 식사하는 내내 저를 챙기는가 싶더니, "그럼, 오늘은 그만큼 긴장하지 않은거야?" 하고 묻길래, "아, 응. 이제 더 편안하게, 좋아하는 만큼 더 말해주고 표현해주려고."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을 저를 만지작거리더니, "괜찮다, 그대로 있어도 된다. 그대로 있어도 충분히 예쁘다." 이러더니 그 자리를 떠서 집에 가버린 겁니다.
유학생이라 한국어가 제법 서투른 친구입니다 (사귄지 얼마 안됐을때는 저한테 '여쭈어볼게 있다'고 말하던 사람이었어요). 이거 아무래도 말이 잘 못 이해가 된 것 같다 싶어서 그날 바로 제가 하고 싶은 말, 마음 정리해서 아래와 같이 보냈습니다.

다행히 그 다음 주에 다시 연락이 되었습니다. 잠수회피에 대해서 사과도 해주었고요.
그런데 이 잠수회피를 했다는 그 사실 자체가 남자친구에게 지뢰를 밟아버린 것 같았습니다. '내가 여자친구 앞에서 결국 이 행동까지 해버렸구나' 같은 느낌으로요. 그러면서 헤어지자는 말을 뱉을 때 하던 그 말버릇을 또 시작했습니다.
"자기 주변에는 분명히 자기 가치를 알아보는 더 좋은 남자 분들이 많을 거야. 자기가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내 옆에 힘들게 매달려 있게 할 수 없다, 지금도 이렇게 제멋대로인데, 아마 앞으로는 더 집착하면서 내가 원하는대로 맞춰달라고 요구할 게 분명해." (그리고 여기서부터 제가 보기엔 핵심 같아요.) "지금도 너무 좋아하는데, 좋아하는데 너무 힘들다, 소소하게 자기한테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내가 계속해서 집착하게 될 건데, 그런 스스로를 용납할 수 없다."
그러면서 정말 저한테 서운한거 단 하나도 없었냐고 묻는데, 솔직히 전 머리로 먼저 이해하고 넘기는 타입이니까 'ㅁㅁ니까 그럴 수 있지, 그러니까 이 정도쯤이야. 얘가 원해서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라고 생각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정말 하나도 없었어요. 이 정도는 커플 사이에 당연히 함께 넘어야 하는 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하나도 없었다고 하고 진짜 칭찬과 보듬기만 해줬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상 있어주려고 노력하는 거 등등 그 외 진짜 별걸로 다 칭찬 퍼부어줬다 정말 그랬더니 더 땅파고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딱 한 번 조금 화냈어요. 납득 못하고 용납 못하겠다고. 솔직히 네가 혼자 공부하는 건 존중하고 이해하고 다 받아들이겠는데, 아마 나는 너 입시 끝날 때까지 나 남자친구 있다고 하고 다닐거 같다고. 그랬더니 제발 그러지 말아달라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우선은 이별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가지는 무조건 지켜달라 했어요.
1. 서로 차단하지는 말 것 (저는 개인 과거 경험으로 차단을 당하거나 인연이 끊어지는게 트리거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인연 자체를 안 만들어요. 이렇게 남친을 만나게 된게 어찌보면 기적이라 볼 정도에요.)
2. 내가 힘들게 보내주는 만큼 무조건 꿈 이룰 것 남친도 무조건 지켜주겠다고 했고, 대신에 얘가 또 입시하다가 미련생기고 이러면 저도 철벽은 쳐주기로 했어요. 서로 울고 사랑한다 하고 그렇게 끝났죠.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그 주 주말(5/15) 에 '공부 힘내라'는 내용의 문자를 하나 보냈고, 혹시 이런 게 불편하면 말해달라고 했더니 '불편해'라고 딱 3글자 왔어요.  그 뒤에 저는 아무 답변도 문자도 하지 않았습니다. (후에 단톡방에 잠시 놀러오신 지훈쌤께 여쭤보니, 이 때 거절대응을 했어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안타깝게도 타이밍은 놓쳤습니다)
전남친과 저는 길하나 건너에 살 정도로 한동네입니다. 5/30일, 한 2주 후에 자주 가던 카페에서 또 마주쳤어요. 전남친은 유학생 출신에 이 동네가 처음이고, 전 20년 토박이에요. 남친에게 익숙한 곳은 열이면 열 제가 알려준 곳이라, 제가 집 밖을 두문불출하지 않는 이상 마주칠 확률이 매우 높아요. 심지어 번화가에서 집으로 가는 동선까지 겹칩니다. 중간에 다른 길이 없어요...;;
두번째로 마주친 날, 눈이 마주쳤는데, 저를 보고 살짝 멈칫하더라구요. 그때가 카페 문을 닫을 10시 쯤이어서 저도 짐을 챙겨 나왔는데, 그 30분도 안되는 시각 사이에 전남친이 웬 여자한테 번호 따이는 광경까지 목격했어요. 저를 보고 분명 당황한 걸 봤는데. 카페에 혼자 왔던 걸 저는 알고 있고, 여러 정황과 상황상 마스크 쓴 얼굴을 기울여 그 여자분에게 가까이 가는 모습이, 영락없는 연락처를 알려주는 모습이었어요. 제가 목격했다는 사실을 아마 남자친구는 모를겁니다. 꽤 거리도 있었고, 저는 뒷모습을 봤습니다.
솔직히 조금 배신감이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그 때부터 전남친을 사적 카톡 프로필이 아닌 업무용 프로필로 돌려놓고 완벽하게 분리해두었어요. 그리고 저는 저 나름 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랑 어디 놀만큼 놀아봐라, 그래봐야 네가 나한테 오겠지, 하는 마음으로요.

원래 프로필 사진이라는 거에 의미 두면 안된다잖아요?  근데 저랑 만나는 동안 1년도 넘은 프로필 사진을 단 한 번도 바꾼 적이 없었거든요? 자긴 외모에 자신이 없다면서? 근데 막상 제가 프로필 사진 바꾸고 얼마 안 되고 프사를 바꾸더라구요? 이쯤되니까 솔직히 좀 어쩌자는 건지 싶고, 재회가 가능하긴 한건지, 그 번호 따간 여자 때문에 그런건 아닌지 싶고 그렇네요. 
(사진은 누가 찍어준 사진인데, 책상 위에 갖고 있는 물품들을 봤을 때는 저랑 사귈 새로 산 물건 + 헤어지고 나서 산 물건 같이 있는 거 봐선 저랑 헤어지고 나서 찍은 사진이고, 같이 있는 사람 노트북이랑 주변 물품들로 봐선 찍어준 사람도 남자분은 맞습니다. 예전에, 포즈부터 시선처리까지 하나하나 잡아서 찍어주는 친구가 있다고 한 적이 있어요.) 이제는 뭐 어쩌자는 건가 싶어요. 전 이제 제 스스로를 키우고, 보다 더 제 커리어에 집중하는 인생을 살다가, 마음이 안정되면, 그 때 남자친구였던 이 사람에게 생일 인사문자나 툭 하나 보내려고 합니다. 
이 이상 제가 뭔가를 더 했다가는 저도 겉잡을 수 없을만큼 폭주할 것 같은 기분이에요ㅎㅎ...
이전에 문득 남자친구의 애착유형을 봤을 때 공포회피 성향이라는 걸 기억하긴 했는데, 저도 공포회피 성향이 짙습니다. 공포회피가 공포회피를 만나는 확률도 극악이라는데, 결국 이렇게 끝나는 건가 싶고 그렇습니다.
그치만 고은쌤께서 해주셨던 진단 내용이나, 제가 어느 부분에서 문제였는지, 그리고 그 순간의 저희 커플의 이슈를 해결해주셨던 점은 정말 날카롭고 대단하셨습니다.

최소한 이 사람이 다시 오던, 내가 다음 연애를 할 때던, 언제가 됐든 고은쌤의 조언이 제겐 보석이 될 때가 여러 번 올 것 같아요.
감사했습니다.
다음글 재회 성공했어요! 요* (5570*** , 일반) 2021-06-15 15:40
이전글 준호썜 전화 상담 후기 안*준 (wjdw*** , 일반) 2021-06-14 22:02
댓글(0)
댓글쓰기
이미지 새로고침

비밀번호 확인

댓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상담후기
번호 후기 작성자
5989
정*늘 (3977*** , 일반)
2024-04-26 22:22
조회수 1
5988
정*현 (osca*** , 일반)
2024-04-26 20:34
조회수 2
5987
유*학 (jay8*** , 일반)
2024-04-26 17:19
조회수 4
5986
임*나 (limy*** , 일반)
2024-04-26 16:44
조회수 4
5985
손*웅 (nobl*** , 일반)
2024-04-26 16:18
조회수 3
5984
민* (7725*** , 일반)
2024-04-26 15:23
조회수 2
5983
로* (1047*** , 일반)
2024-04-26 15:10
조회수 4
5982
고*기 (keg0*** , 일반)
2024-04-25 22:35
조회수 3
5981
김*비 (eksq*** , 일반)
2024-04-25 22:15
조회수 3
5980
한* (2359*** , 일반)
2024-04-25 16:35
조회수 7
5979
롤* (7698*** , 일반)
2024-04-24 21:55
조회수 10
5978
서*빈 (shsj*** , 일반)
2024-04-24 20:56
조회수 8
5977
김*빈 (hyeb*** , 일반)
2024-04-24 20:02
조회수 10
5976
한*흠 (tkdg*** , 일반)
2024-04-24 19:34
조회수 15
5975
고*현 (1370*** , 일반)
2024-04-23 21:12
조회수 18
5974
정*현 (4427*** , 일반)
2024-04-23 21:01
조회수 11
5973
권*수 (1115*** , 일반)
2024-04-23 20:23
조회수 8
5972
황*희 (hgh0*** , 일반)
2024-04-23 14:37
조회수 10
5971
이*정 (wjd0*** , 일반)
2024-04-22 21:09
조회수 20
5970
박*윤 (6363*** , 일반)
2024-04-22 20:58
조회수 6

비밀번호 확인

게시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 확인

댓글/답글 등록시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회원님의 소중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신규 비밀번호 확인
6~20자, 영문 대소문자 또는 숫자 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