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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금쌤
다금쌤 상담 후기
자신을 돌아보고 관계의 반복된 실수를 깨닫다
후기 내용
상담 후기
솔직히 저는 그동안 제가 뭘 모르는지조차 몰랐던 사람이었습니다. 공대-개발자 루트로 사람보다 코드를 더 오래 들여다보며 살았고, 관계라는 것도 조건을 맞추면 결과가 나오는 문제인 줄 알았어요. 그래서 안 풀리면 제 노력이 부족했거나 상대가 이상한 거라고 생각했고요. 지금 돌아보면 참 부끄럽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처음으로 제 자신을 밖에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떤 부분에서 강한 사람인지, 반대로 어디에서 계속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었는지 하나씩 짚어주셨어요. 특히 제가 상대의 말을 제 방식대로만 해석해왔다는 지적이 아팠습니다. 상대가 분명하게 표현한 것들을 저는 제 편한 대로 다시 써놓고 있었더라고요. 그 습관이 관계마다 어떻게 반복됐는지 알게 되니 변명할 말이 없었습니다.
문제를 알았다고 해서 마음이 편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젯밤은 한숨도 못 잤어요. 밥을 먹어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화면을 봐도 글자가 안 읽힙니다. 그냥 현타가 밀려왔어요. 스물몇 해를 살면서 쌓아온 게 이렇게 얇았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무너지는 느낌 안에 뭔가 하나 생겼습니다.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의지요. 지금까지는 방향도 모르고 발만 굴렀다면, 이제는 적어도 어디를 봐야 하는지는 압니다. 당장 극적으로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같은 실수를 또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후기 정보
후기 ID:9318
작성일:2026. 7. 9.
상담 정보
상담사:다금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