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
[지훈쌤&진원쌤 후기]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었다"고 말씀해주신 지훈선생님, 그렇다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하신 지훈 선생님. 그래서 더 믿고 있습니다!
예리한 진단으로 관계와 나를 돌아본 상담
저와 상대의 나이가 많아,
부끄러운 마음에 불구하고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아 신청한 상담이었는데-
신청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진원쌤께서 1차 70분 전화 상담을 진행 후,
후속으로 정식 상담이 나을 것 같다고 하시며 지훈쌤과 연결해주셨습니다.
너무도 특이한 상대의 캐릭터와 저희의 상황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진원쌤 분석을 들으면서 저희 역시 일반적인 연인들의 관계맺기와 소통에 대한 문제,
그리고 각자의 자존감과 자존심문제, 또한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각자 자기주장만 해왔던 것을
진원쌤과의 70분 통화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훈쌤의 진단은 소름이 돋을만큼 예리하셨어요.
일단 열등감 높은 상대에게 제가 한번도 제대로 된 인정을 해주지 못했던 것,
게다가 아무리 표현이 부드럽고 의도가 좋았다해도 상대를 고치려 했던 것.
그 문제로 인해 지쳐버린 상대는 그동안 자신의 자격지심에도 불구하고
200% 저에게 사랑이라도 제대로 쏟아주자는 의도로 노력해왔고, 보답은 커녕
자신을 바꾸려고 하는(것으로 보이는) 저의 행동에 (저의 생각보다) 상처를 많이 받아
저를 200% 밀어내려하고 있다는 진단이 그것입니다.
이야기를 들으며, 저의 언행을 되짚어보게 되었고-
상대의 입장에서 본 저의 언행은 그의 말대로 '바뀐 게 하나도 없는' 자기중심적인 연애를 하려드는 게 맞겠더라고요.
그러나 이제와 어떤 방법과 내용으로 동굴에 들어간 상대에게
저의 달라지려는 노력을 전할 수 있을 지 암담하기만 하지만,
어쨌든 선생님의 조언을 믿고 마음과 멘탈이 흔들릴 때마다 카톡으로 문의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을 것이다"라는 지훈쌤의 충고 역시 각오를 다지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은 지훈쌤의 질문 "왜 본인은 상대와 재회하려고 하는 것 같나요?"였습니다.
타인으로 부터 그 질문을 듣는 순간, 저는 이런 저런 이유들을 말했는데-
선생님은 정확하게 '모성애'라고 꿰뚫어보셨습니다.
그 순간, 저도 정리하지 못한 제 마음이 한 단어로 정리되더라고요.
그리고 '모성애'는 굉장히 무서운 감정이다.
세상 가장 강한 애정이 엄마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인데, 지금 그 감정이기 때문에 상대를 놓지 못하는 것이다...라는 설명에는
스스로가 덫에 빠진 것처럼 암담했지만, 또 그래서 제가 이토록 재회하려는 행동이 스스로 납득되었습니다.
그 말을 듣기 전까지는 제가 '집착'이 심하거나, '스토커' 기질을 가진 것이거나,
'가스라이팅' 당해서 '관계중독'에 빠져서 나쁜 인연을 끊지 못하는 것인가...하는 자가진단을 내리려 전전긍긍했고
그 과정이 반복되며 자괴감이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진원쌤께서 그러셨어요. "재회도 중요하지만, 연애유지력이 더 중요해보이는 관계"라고요...
저는 그간 사람을 설레게하고 매력을 어필해서 마음을 사는 것엔 자신이 있었지만,
이상하게 안정적인 연애를 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아니면 아예 친구처럼 되어버리던가요)
그 원인이 저의 연애유지력 때문이었다는 자각도 했어요.
연애유지력은 결국 상대에게 '안정감'을 주고, 나와 있으면 편안하고, 인정받고,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기대를 품게 해야 하는데-
저는 열정적이긴 하지만, 편안하진 않은 그런 연인이었던 것이죠.
그 지적과 저의 깨달음은 앞으로의 저를 위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재회를 바라는 지금의 상대와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나 자신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어쩌면 만나게될 새로운 인연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저 자신을 제대로 가다듬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아직 1차 너어톡 이후로 상대는 무반응이지만, 기다려보기로 선생님들과 약속한 만큼 기다려보고 후속 전략을 준비할 것입니다.
나이 많은 상담자라 많이 부끄러웠지만, 저보다 훨씬 어른스러운 선생님들의 대처에 불안한 마음이 많이 잦아들어
저를 상대에게 더 못나게, 더 만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실수를 막을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상담 요청하지 않았다면, 충동적으로 별 이상한 행동을 더 많이 저질렀을 것 같네요.
재회 여부에 집중하는 것도 이해되지만, 혹시 상담을 망설이신다면- 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라도,
그래서 재회의 기회를 엉망으로 만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추천드립니다.
결국 '나'를 위한 재회여야 하니까요.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아프지만 도움되는 상담이라고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