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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혜지쌤

나를 진정으로 돌아볼 수 있었던 상담후기

이별 후 상담으로 배운 공감과 진심 어린 사과

후기 내용
저는 올해 41살 남자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의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은 나이와 성별을 떠나 어느 누구에게나 참 힘들고 슬픈 일이라는 점을 다시금 알게되네요. 저는 23년 11월 초에 헤어졌고 이제 두 달이 지나가네요. 여자친구는 11살 차이로 꽤 나이차가 나고 4년 넘게 만났는데 결혼을 얘기하다가 생각차이로 많이 다투었고 서로 지쳐서 여자친구가 결국 헤어지자고 했네요. 1년 전에도 헤어졌었는데 그땐 다시 결합을 했는데 이번엔 정말 끝인 것 같아 공허한 마음에 유투브를 이것 저것 검색하다가 연애의 자격을 알게 되었어요. 이번 여자친구는 제가 그 동안 만나왔던 친구들과는 달리 너무 소중한 사람이었기에 상담 신청하고 실버플랜으로 혜지쌤과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제 나이가 나이니 만큼 꽤 연애 경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도 올해 15년 차이다보니 치일 만큼 치이고 세상의 쓴 맛, 냉정함도 다 겪었으나 그만큼 열심히 살아서 이제야 좀 세상을 어떻게 대처해 가면서 살아야 하는지 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서론이 긴 이유는 여자친구와 그 동안의 트러블들이 다 바로 이 점 때문이었고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전 이제 제 나름대로 겪을 만큼 겪어서 멘탈도 단단해질 만큼 단단해져 있는 상태이지만 11살 차이 나는 여자친구는 그 나이 때 제가 겪으며 울고 힘들어했던 일들을 하나하나씩 겪어가는 과정이라는걸 전 망각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꽤 고생하며 직장 생활을 했던지라 제딴에는 그런 과정에서 더 강하게 이겨내라고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 등을 했었죠. 평소 일상 얘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여태까지 뭐가 잘못됐었는지 몰랐습니다. 오히려 남자친구로써 경험에서 나오는 이런 현실적인 조언을 해 줄 수 있는 점이 좋은거라 생각했었고 여자친구가 약해지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 충조평판이었기 때문이죠. 이 자체가 잘못됐었다는걸 전 혜지쌤을 만나서 추천해 주신 책을 읽고 또 상담하며 알게되었습니다. 충격이었죠. 진심 충격이었습니다. 여태까지 내가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했던 모든 일들을 부정당하는 느낌이었어요. 여자친구가 바랬던건 그저 내 남자친구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었다는걸 전 몰랐습니다. 때로는 진심어린 충조평판이 상대방에겐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걸 전 41년 만에 처음으로 알았네요. 진정 상대방이 원하고 바라는걸 알기 위해서는 내 입장에서의 판단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물어보고 또 들어봐야 알 수 있다는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혜지쌤, 쌤을 통해 전 많은걸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연자에선 계속 너어를 강조하는데 이 너어라는건 다른게 아니라 정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해 보려고 애쓰고 난 뒤에야 나올 수 있는 말이라는걸 알았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쉬운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항상 역지사지라는걸 배웠고 또 알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살면서 주변 환경, 나의 상황 등에 따라 사람은 너무 자신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굳혀지게 되고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고방식은 오로지 나만을 위한 방식으로 작동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너어라는게 정말 하기 어려운 것이며 이렇게 이별이라는 큰일을 겪고도 온전히 사과하는 법조차 모르고 있는거죠. 그런 제 자신을 바라보며 이제와 말씀드리지만 상담 후 눈물이 난 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이별의 슬픔보다는 제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그간 모르고 있었다는 한탄의 눈물이었습니다. 쌤과 상담하면서 전 사과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과에는 내 정당화나 핑계가 없이 오롯이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의 판단을 존중해 주어야 하고 그리고 나서 내가 깨닫고 개선할 수 있는 점을 물어봐야 한다는 이 기본적인 순서조차 전 그 동안 잊고 살아왔네요. 이 점은 여자친구에게도 마찬가지였고 제 돌발행동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말해야 하는지도 많이 배웠습니다. 물론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제 타고난 성향과 기질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오랜시간 쌓이고 쌓여온 습관에 저도 모르게 한 번씩 툭툭 나오고 있으나 적어도 이제는 그런 습관이 나오면 아차!하는 생각이라도 듭니다. 이전엔 아무런 생각이 없었죠. 이게 또 다시 습관화가 되려면 정말 무던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으나 전 계속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쌤, 이제 내일이면 마지막 시간이네요. 제가 상담 초중반까지는 제 생각과 고집에 쌤에게 제 주장을 좀 내세운 적도 있어서 쌤도 참 힘드셨을 것 같아요. 그래도 저에게 많은걸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짧은 상담 기간이었지만 재회의 기쁜 소식을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상대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지쳤고 마음이 많이 닫혀있는 상태였나봅니다. 아직 부족하고 어려운 점도 많지만 그래도 배웠던걸 계속 염두에 두고 말하기 전에 한 번이라도 좀 생각이란걸 해보고 말하려 합니다. 그리고 만약 재회가 된다면 지금 이 생각을 또 다시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자기 전에 오늘 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어땠는지를 한 번씩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40이 넘으면 인간 참 고치기 힘들다고들 하죠. 근데 전 고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건 몰라도 전 제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깨달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고치고야 맙니다. 고집스럽고 자기 주장 강한 성격에 그나마 있는 장점이라고나 할까요. 마지막 상담을 남기고 그간의 시간을 돌이켜 생각하다보니 지금은 마치 십대로 돌아간 기분이네요. 조금만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후기 정보

후기 ID:509
작성일:2024. 1. 12.

상담 정보

상담사:혜지쌤

그 사람이 이별을 결심한 건,당신이 안 바뀔 거라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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