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프온리
승진쌤
마음 다잡기 1회 후기입니다 (조금 길어요)
팩폭 상담으로 재회 불안은 덜고 자신을 다잡다
후기 내용
카톡 상담은 예닮쌤께서 진행해주셨지만 전화 받아보니 이번엔 승진쌤이셨어요. 저같은 경우 당장 재회에 대한 상담보다 지금 저와 그 사람의 상황이라던지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향성 등에 대해 듣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미리 궁금한거 보내드린 상태였구요~ 진단지부터 다시 자세하게 작성해서 워드로 다섯장 써서 보내드리고, 카톡 캡쳐 다 해서 이런 분위기이고, 궁금한 질문들은 이런것들이고.. 새벽에 카톡 폭탄 드리고 쌤께 죄송한 마음도 있었고..그래도 최대한 자세히 알려드리고 상담 받구 싶고..ㅠㅠ 어제 혹시 제 글을 읽으신 분이 계시다면 아시겠지만, 롤코를 너무 타고 있는 상황이었구 머릿속으로 온갖 (부정적인) 상상의 나래 다 펼치구 상담 시간만 기다렸어요. 하필 또 꿈에 나와서 오늘 한 두어시간 잔거 같아요 ㅎㅎ.. 몸도 마음도 피폐한 상태로 전화 기다리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후반에는 와하하 웃으면서 얘기하는거 너무 재밌다고 할 정도로 제 상태가 괜찮아졌어요 ㅋㅋ 상황 이별이었고 구체적으로 그 사람이 이 정도로 힘들다고 말씀드렸어요. “재회 가능성 낮겠죠..?” 했더니 “아니요. 뭐 그렇게 낮지는 않아요 단지 오~래 걸릴 뿐이에요^^” 너무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셔서 빵터졌어요 ㅋㅋㅋ 카톡 상황도 뭐가 걱정이 되시는거냐, 보기엔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하시기에.. 상대가 읽씹 상태로 끝났고 가장 최근 카톡은 약간 거짓이 섞여있는거 같다고 말씀드렸죠.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요. 왜냐면 상담 초반 앞전에 저희가 헤어진 이유에 대해 이야기할 때 느낀점이 많았어서.. 일단 굉장히 어려워진 상대의 상황 때문이고 회피형 성향이 보인다 등등.. 일단 주된 문제 자체가 너무 거대하게 느껴진 이후라, 요 며칠 제가 집착하고 걱정하고 우울해했던 문제가 우주의 먼지처럼 느껴졌달까.. 아님 말고! 카톡 씹었네, 그래서 어쩌라구? 하면서 넘기고 말아야지.. 요런 생각 들더라구요 뭐랄까 초심을 찾은거 같아요. 내가 처음 상담할 때 어떤 자세로 상담에 임했던가 돌이켜봤어요. 연락도 안되고 이대로 영영 남이 되는게 두려워서 그냥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이었죠. 말 그대로 힘이 되는 존재요.다신 안 볼것 처럼 잘 정리되고, 헤어진지 한 달 이상 지난 타이밍에, 따지고보면 당시 저는 제 너어톡을 상대가 받아줄지 아닐지도 확실치 않았던거잖아요? 그래도 여기까지 이끌어냈으니까요.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한거 같아요. 연락 닿고 어느정도 받아주니 좀더 제 고집을 부리고 싶은 생각이 마음 한 켠에 있었나봐요. 성격이 급해서인지 차근차근 천천히가 잘 안되구 더 나은 상황의 다른 분들과 비교하고 있구.. 처음 마음 생각하고 한발짝 떨어져서 바라보는게 저에게 필요하겠다 싶었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리고 상황이 변함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래도 ‘주로 회피형의 남성분들이 그런 상황이면 이러이러하다~’ 식으로, 같은 남자 입장에서 설명해주셔서 그렇구나 했어요. 뭔가 당장 하루이틀에 해결될 문제는 확실히 아니구나 ㅋㅋㅋ 선생님도 저희 상황을 보면 제가 안전기지가 잘 되어줬어도 1년 3개월이 2년 3개월 정도로 늘어났을 뿐이라고..! 그 사이에 상대의 상황이 나아지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어쨌든 예견된 이별이었다고 하셨어요. 팩폭이긴 했지만, 맞다고 아 진짜 맞다고 이러면서 막 웃었네요. 그래도 한줄기 희망이랍시고, 너어톡 보낸 후에 그 사람이 ‘시간 날 때 만나보자’고 말한건 무슨 의미냐고. 큰 기대하면 안되는 거냐고 여쭤봤더니, 지금 들어본 상황상 올해 안에는 못 만날 각이라고 하십니다^^ 2차 팩폭.. 시간나면 보는데 시간이 안 나실거 같다며.. 아직 12월도 안됐잖아요 쌤.. 지금은 괜찮지만 그 사이에 롤코 열심히 탈 제 모습이 그려지잖아요... 주륵 ㅋㅋㅋ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열심히 자기개발하며 지내겠습니다. 쫄보 같은 모습도 고치고 당당해질게요:) 카톡 보내는 사람의 심리가 카톡에 드러난다고 믿는다고, 그 말씀 저도 동의해요. 받는 사람이 신기하게도 그 감정을 읽는거 같거든요. 정말 내가 당당하고 괜찮아져서 보낸 말인지, 속으론 덜덜 떨고 긴장했지만 의연한척 보낸 말인지! ㅋㅋㅋ 그렇기에 제 자신이 정말로 괜찮아지는게 우선이겠죠? 마지막에 ‘보니까 잘 하실거 같다’는 말씀해주셔서 그게 또 참 힘이 되고 위로가 됐어요:) 그게 재회든 제 스스로 나아지는 길이든 말이에요.지금은 상담 직후라 괜찮지만 보나마나 또 우울해지는 순간이 오겠죠 ㅋㅋㅋ 우울한 글만 요며칠 계속 올린거 같아서 긍정적인 모습일 때도 글 올리고 싶어서 잽싸게 올립니다! 다음 다잡기 때 또 뵈어요 ~ 감사합니다
후기 정보
후기 ID:1280
작성일:2018. 11. 20.
상담 정보
상담사:승진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