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마밤
예린쌤
끝난 후기는 아니고 진행중입니다(불안형남자의 연애유지) 초초장문입니다.
트라우마를 이해하고 자기변화로 불안형 연애를 회복하다
후기 내용
음 일단 저같은 경우는 몇년전까지 안정-약한회피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더 빨리 예전의 기억들을 되돌리며 아 상대방도 이런마음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과 더불어서 상담을 도와주고 계신 예린쌤께는 감사의 마음을. 또 한가지는 그래도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글로 쓰면서 조금 더 제 스스로 이해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너무 장문인 이유는 제 스스로 이래서 이렇게 내가 변했구나 라는 사실을 제가 알았고 그 사실을 알고 모르고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십대 중후반에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의 건강문제로 하루하루가 피말리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기간 현대의학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로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하루에 세번 네번 울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제자신과 현실을 탓하며 하루에도 수십번 컨디션과 기분을 물어보고 그 대답에 따라 제 하루가 달라지곤 했습니다. 일을 하면서도 무엇을 하면서도 머리속엔 온통 그생각 뿐이었습니다.
아마 이때 저에게 제 인생을 통째로 바꿔놓을 만한 트라우마가 박힌것 같고 원인을 알아도 쉽게 고치지를 못하고있었죠.
이후에 연애에서 저는 정말 정말로 최악이었습니다.
안정-회피였던 탓에 일단 남에게 화내는 법을 잘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화를 낼때는 이사람을 죽을때까지 안볼생각으로 내는 수준으로 내는데 트라우마로 인해 불안형이 되버리면서 뒤죽박죽이 되버린겁니다.
게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저한테 잘못한게 아니라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절 떠나간것이기 때문에 원망의 대상도 화남의 대상도 없이 그저 혼자 불안해하고 불안한티를 아픈사람앞에서 낼수 없으니 최대한 티를 안내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티가 안나겠습니까.. 앞에서 벌개진 눈으로 난 괜찮아 하면서 손잡아주는게 더 고통스러웠을거라는걸 저는 몰랐죠.
기본적으로 화를 내지못하는 성격 + 트라우마로 인해 무조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내 모든걸 바쳐서라도 행복하게 안아프게 사랑해줘야해 라는 것 까지 더해지다보니
일상생활과 친구관계 회사 등등에서는 자연스러운 안정회피 성향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잘해줄만큼 잘해주고 일정선 이상은 내 선안에 안넣으려고 하는것 까지.
하지만 그렇게 좋은 관계였어도 연애로 발전이 되거나 하면 불안형기질이 튀어나옵니다.
다행스러운 면인지 항의행동 같은 너가 날 외롭게 만들고 그래? 그럼 나도 바람피지 아니면 나도 똑같이 해주지 뭐 이런건 없습니다. 그러다가도 또 예전의 회피형 기질도 똑같이있어요 마음속에서 난 이렇게 노력하고 다 퍼주려고 했는데 넌 내 기대를 저버리는구나.. 하면서 속으로 단점 하나씩 찾기 시작합니다. 글쓰다 보니 불안이아니라 나 공포회피인가..?
아무튼 그 후 4년간 짧고 긴 연애 여러번을 했습니다.
대부분 같은 패턴이었고 지금 생각하면 의아한? 부분인데
불안형 상대 한명을 제외한 모든 상대방이 공포회피였고 전부다 저에게 먼저 다가왔던 사람입니다.
상담 과정에서 그런 이야기도 하니까 아무래도 쌤께서 공포회피형에게 안전기지가 될만한 기질을 가지고는 계신데 본인 스스로 너무 연애에 몰입하는 경향이 심하신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저같은 경우가 음.. 인스타같은데서 말하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소위 자발적아싸이자 찐따남친 같은 느낌이에요
연애를 안할때는 누구보다도 사교적이며 모임 친목 등등 빠지지않고 나가며 내적 외적으로 굉장히 밝은 편인데
여자친구 생기면 준비 시작! 함과 동시에 모든 다른 관계를 다 차단해버립니다.
그러다보니 처음에 다들 좋아하고 고마워하고 행복해하고 그러는데 일정 시간 지나면 본인 시간을 필요로 하고 그러면 그 과정에서 저는 식었다고 생각해서 더 발악하고 노력하고 그러다가 안되면 서운함을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말투나 연락등등에서 티가 난다던지 그러다가 결국 사소한 싸움-> 헤어지자 -> 100%확률로 잡는 연락이 옴 -> 이미 난 수십번 마음속에서 울면서 이미 준비, 정리해버렸음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동안은 만났던 사람마다 날 괴롭게하는 나쁜 애들이었다! 라는 마음이었어요 실제로 많은 여사친들과 상담해도 너는 왜 그런애들만 만나 너의 사랑을 온전히 받아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던지 연애좀 쉬어라 라는 조언들을 받아왔고 그래 나는 잘못된게 아니야 라고 생각하다가
어느순간 깨달았죠. 아 생각해보니 나 예전에 그 사건 있기전에는 나도 혼자있는 시간 갖고 싶어했고 나도 연락 귀찮아했었지 라는걸요 물론 깨닫는다고 다 해결되지는 않았구요
그래서 상담을 결심했습니다. 좀더 높은단계 플랜을 했음 좋앗겟지만 금전적으로 요즘 부담이커서 세미루햇네용
지금 여자친구 또한 공포회피형입니다. 회피가 많이 강한쪽이고 지금 여러가지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또 회피가 심하게 튀고있죠. 하지만 오래 봐온 사람이라 인성적으로 날 이용하거나 바람 필 사람이아니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또한 상담받으면서 크게 와닿았던 부분이
여자친구가 이전 연애에서 근 2년간 정말 최악의 사람들만 만나왔고 연애에 대한 생각이없었던 부분. 그와중에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본인에게 대시해왔지만 그중에 저만 멀쩡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하찮고 속보이고 우스웠다는 부분. 그부분을 다시 상기시켜 주시면서 연애를 절대 할 상황이 아닌데도 xx님과의 연애를 결심했다는 부분 자체가 많이 좋아하지 않고 일시적인 감정이면 쉽게 결정하지 못했을 일이라고.
하지만 원래도 불안정한 사람인데다가 요즘 일적으로 주변 인간관계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받고 에너지를 소모할수가 없는 상황이라 저에게 소홀해질수밖에 없는데 그것에 대한 서운함을 주기적으로 제가 은근히 티내니까 저의 매력이나 연애의 중요도가 더 떨어질수 밖에없다고
그래서 제 스스로 안정시키는 여러방법들(이부분은 언급하면 안되겠죠?) 과 제 발전을 위해서 여러 솔루션들을 해주셨고 지금 차차 안정을 찾아가고있는 중입니다.
사소한 읽씹 하나하나 안읽씹 하나하나 맘속으로 왜이러지 뭐가문제지 내가 뭘 잘못말한건가 생각하며 그거에 대해서 파고들기보다는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엄청 노력했던것 같아요.
아직도 여자친구를 둘러싼 외부요인들은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저에대한 중요도는 많이 낮아져 있는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괜찮아요. 말로 표현안해도 데이트 자주 안해도 연락 좀 안해도 그냥 바쁘고 피곤하니까 그러겠지 뭐 날 안사랑해서가 아니니까 라고 생각하면 좀 편해지더라구요
물론 백프로 그렇진 않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자체 회피성향이 굉장히 강한편이고 본인도 그걸 알아서 저에게 연애시작전부터 괜찮겠냐고 나 이런 사람인거 오빠도 알고 나도 아는데 서로 조금씩 고쳐가야겠지만 오빠가 너무 힘들까봐 걱정된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한테 마음이 빨리 왔다갔다 하는 성격이라 빨리 변해서 그럴지도 모르니까 사귀기전에 확실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했었고 그때 제가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나는 한번 날 좋아한 사람이 쉽게 변하지않게 할 자신있다고 말해서 결국 여자친구가 먼저 고백도 했었구요.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아직도 나한테 이제 식었나 나한테 상처주기싫어서 그냥 못떠나고있는건가 하는 마음이 하나도 안든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많이 좋아졌고 그만큼 여자친구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하는 행동들도 제 스스로 많이줄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주 소폭 제 매력이나 중요도도 다시 조금씩 진짜 병아리코딱지만큼 올라가고 있는것 같아요.
마무리 하자면요 일단 본인이 난 이런사람이야 라고 아는게 중요하고 그다음 그 원인을 아는게 중요하고 혼자힘으로 극복해내는게 솔직히 쉽지는 않습니다.
여기계신분들이 모두 상대방과의 재회 어떻게하면 날 다시 잡게 만들까 하는 생각들이시겠지만.
가장중요한건 본인이며 본인이 스스로 변하시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먹음 이후의 과정에 전문가의 손길이 조금 더해진다면 훨씬 더 좋을거라고 생각하구요.
앞으로도 조금 더 상담이 남아있지만 사실 해답은 나와있고 그 중간중간 마음 다잡는 식으로 예약이 진행될것 같아요. 거기에 추가로 여자친구가 저에게 매력을 더 느끼게할 그런 부분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모두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저도 잘 될 수 있게 응원해주세요!
후기 정보
후기 ID:1073
작성일:2020. 8. 10.
상담 정보
상담사:예린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