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후폭풍 안 오는 이유, 헤어진 남자친구가 끝까지 연락하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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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후폭풍이 오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별 후 미련과 재회 가능성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미련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이별 후폭풍을 겪고, 결국 그리움 때문에 다시 연락할 거라는 기대도 조심해야 해요. 이별 후 느끼는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리움이 남아 있더라도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기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에요.
이별 후에는 상대가 나를 잊은 건지, 아직 마음이 있지만 연락을 참고 있는 건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먼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을 참고 상대의 SNS를 확인하거나, 후폭풍이 찾아온다는 시기만 기다리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남자 후폭풍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생각보다 다양해요. 상대가 이미 관계를 정리했을 수도 있고, 반복된 갈등으로 지쳤거나, 미련은 있지만 다시 만나기를 망설이고 있을 수도 있어요.
이러한 감정의 차이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날 수 있어요. 남자는 늦게 후회하고 여자는 빨리 마음을 정리한다는 식으로 성별에 따라 구분하기는 어려운 거죠.
그렇다면 이별 후폭풍은 정말 시간이 지나면 찾아오는 걸까요? 관련 심리학 연구를 통해 후폭풍과 미련의 차이, 후폭풍이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 재회를 고민할 때 확인해야 할 기준을 살펴볼게요.
남자 후폭풍은 시간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찾아올까요?
남자 후폭풍이 모든 남성에게 일정한 시기가 지나면 찾아오는 것은 아니에요. 이별 후 감정의 변화는 성별만으로 설명하기 어렵고, 개인의 애착 성향과 관계 만족도, 이별을 결정한 이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흔히 남자는 헤어진 직후에는 홀가분함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서야 후회한다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실제 이별 후 감정은 그렇게 단순하게 흘러가지 않아요.
Davis 등(2003)은 이별을 경험한 5,255명을 대상으로 애착 성향과 이별 후 감정 및 행동의 관계를 분석했어요.
연구에서는 애착 불안이 높은 사람일수록 전 연인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관계를 회복하려는 행동이나 이별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경향이 나타났어요. 반면 애착 회피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감정을 혼자 처리하거나 거리를 두는 대처 방식과 관련이 있었어요. [(Davis et al., 2003)]
같은 이별을 경험하더라도 누군가는 상대를 붙잡으려 하고, 누군가는 혼자 감정을 정리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려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다만 여기서 말하는 애착 불안과 애착 회피는 연구에서 측정한 심리적 성향이에요.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회피형이라고 판단하거나, 불안한 행동을 보였다는 이유로 불안형이라고 진단할 수는 없어요.
실제로 상대가 관계를 끝내기로 결정했고, 그 선택을 받아들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남자 후폭풍이 언제 오는지보다 상대가 이별 이후에도 나를 그리워할 이유가 남아 있는지, 그리고 그리움이 생기더라도 왜 돌아오기를 망설일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별 후 후폭풍과 미련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이별 후폭풍은 헤어진 뒤 경험하는 감정적 반응을 가리키는 일상적인 표현이고, 미련은 끝난 관계에 대한 애착이나 그리움이 남아 있는 상태로 이해할 수 있어요. 두 표현이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에요.
이별 후폭풍이라고 하면 어느 날 갑자기 상대가 나를 그리워하고 후회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움과 후회뿐 아니라 분노, 슬픔, 홀가분함 같은 감정이 함께 나타날 수도 있어요.
Sbarra와 Emery(2005)는 연애 관계가 끝난 청년 58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28일 동안의 감정 변화를 조사했어요.
연구에서는 이별 직후 감정의 변동이 크게 나타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랑의 감정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어요. 슬픔과 분노, 홀가분함은 서로 다른 변화 양상을 보였으며, 전 연인과의 접촉은 사랑과 슬픔이 감소하는 속도를 늦추는 것과 관련돼 있었어요. [(Sbarra & Emery, 2005)]
이 결과는 이별 후 감정이 단순히 홀가분함에서 그리움으로 일정하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줘요.
예를 들어 연애하는 동안 상대에게 정서적으로 많이 의지했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볼게요. 힘든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연인에게 이야기했고, 좋은 일이 생기면 함께 기뻐했어요.
그런데 헤어진 후 어느 날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더 이상 그 사람에게 연락할 수 없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면 어떨까요? 함께했던 시간이 그리워질 수 있겠죠.
반대로 연애하는 동안 반복되는 다툼이 힘들었고, 헤어진 후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면 이전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결국 이별 후 미련이 남는 이유는 단순히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 아니에요. 이전 관계에서 어떤 정서적 만족을 얻었고, 어떤 문제로 힘들어했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봐요.
반복되는 다툼으로 헤어졌다면 남자 후폭풍이 오지 않을까요?
반복되는 다툼은 상대가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잃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가 될 수 있어요. 같은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된다면 그리움이 남아 있어도 재회를 망설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상대는 단순히 한 번의 다툼 때문에 헤어지려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 자체에 지쳤을 수 있어요. 물론 이 말만으로 상대가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 반복된 갈등이 이별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예를 들어 한 사람은 서운함을 이야기할 때 상대가 공감해 주기를 바랐지만, 다른 사람은 그 말을 자신에 대한 비난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해 볼게요. 서운함을 느낀 사람은 이해받고 싶어서 더 강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는 부담을 느껴 대화를 피하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됐어요.
처음에는 서로 화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 자체가 부담스러워졌다면 어떨까요?
헤어진 뒤 상대를 그리워하더라도 다시 만나면 똑같은 다툼이 반복될 거라는 생각 때문에 연락하지 않을 수 있어요.
Gottman과 Levenson(2000)은 부부 79쌍을 최대 14년 동안 추적하며 갈등 대화에서 나타나는 감정적 상호작용과 결혼 관계의 변화를 살펴봤어요. 그 결과 갈등 중 나타나는 부정적인 감정 표현은 상대적으로 이른 이혼과 관련됐고, 긍정적인 감정 표현의 부족은 더 늦은 이혼과 관련됐어요. [(Gottman & Levenson, 2000)]
이 연구는 결혼한 부부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연애 중인 남자친구의 후폭풍을 직접 예측하는 근거는 아니에요. 다만 갈등의 내용뿐 아니라 두 사람이 갈등을 주고받는 방식도 관계 유지에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요.
이러한 갈등은 결혼한 부부뿐 아니라 결혼을 계획하지 않은 연인이나 장기간 교제한 관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요.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의 차이를 조율하는 방식이 중요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반복된 갈등으로 헤어진 경우에는 누가 더 잘못했는지를 따지는 것보다, 두 사람이 갈등을 해결하던 방식에서 무엇이 반복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봐요.
상대가 그리움을 느끼는 것과 다시 만나도 괜찮겠다고 판단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남자 후폭풍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 다른 상황은 무엇일까요?
이별 전부터 마음을 정리했거나, 현실적인 문제로 관계를 유지하기 어려웠거나, 신뢰가 크게 깨진 경우에도 상대가 그리움을 표현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 해당한다고 해서 미련이 절대 생기지 않는다거나 재회가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상대가 이별 전부터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을 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았더라도 상대에게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니었을 수 있어요.
상대가 여러 차례 문제를 이야기했지만 달라지는 것이 없었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죠.
이런 경우 이별을 통보받은 사람은 이제부터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 하지만, 이별을 결정한 사람은 이미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관계를 끝내려 할 수 있어요.
따라서 헤어진 직후에는 단호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후회할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취업, 입시, 이직 등 현실적인 부담이 컸을 때
연애 감정이 남아 있어도 현실적인 상황 때문에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어요.
취업 준비로 심리적 여유가 없거나, 장거리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그렇죠. 결혼이나 동거처럼 함께 생활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부담이나 생활 방식의 차이로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상황이 해결됐다고 해서 상대가 반드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에요. 현실적인 문제가 연애를 어렵게 만든 직접적인 이유였는지,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쌓였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상대가 이별 과정에서 심한 부담을 느꼈을 때
이별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상대를 반복해서 붙잡거나, 결정을 재촉했던 상황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상대가 시간을 갖자고 이야기했는데 계속 답변을 요구했거나, 헤어진 뒤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다면 상대는 관계에 대한 부담을 더 크게 느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연락을 쉬었다는 사실만으로 이전의 부담이 해소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돼요. 상대가 관계를 끝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면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해요.
신뢰가 깨지거나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꼈을 때
반복된 거짓말이나 외도, 상대의 가족과 친구에 대한 비난, 지나친 간섭처럼 신뢰를 해치는 행동이 있었다면 그리움이 남아도 다시 만나는 것을 망설일 수 있어요.
특히 함께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경제적 문제나 생활 방식, 가족과의 관계 때문에 갈등이 반복됐다면 단순히 애정이 남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울 수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가 나를 그리워하는지 확인하기보다 신뢰가 깨진 이유와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요.
헤어진 남자친구가 후폭풍을 느끼더라도 연락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대가 나를 그리워하더라도 다시 만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연락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특히 이전 관계에서 갈등이나 신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면 그리움이 반드시 재회 의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Dailey 등(2011)은 헤어졌다 다시 만난 경험이 있는 274명을 대상으로 재결합과 관련된 요인을 조사했어요.
연구에서는 남아 있는 감정뿐 아니라 이별에 대한 불확실성, 헤어진 기간에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은 경험, 관계가 개선됐다는 인식 등이 재결합과 관련돼 있었어요. [(Dailey et al., 2011)]
이 연구에서 주목할 부분은 재결합에 감정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헤어진 남자친구가 함께했던 시간을 그리워하더라도, 다시 만나면 같은 문제로 싸울 거라고 생각한다면 연락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대로 이전의 문제가 달라졌다고 느끼더라도 관계를 다시 시작할 의사가 없다면 재결합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고요.
그래서 후폭풍이 오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는 상대의 감정을 추측하는 것과 실제로 확인된 행동을 구분해야 해요.
상대가 연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 수 있지만, 그 이유가 미련이 없어서인지, 감정을 정리하고 있어서인지, 다시 만나기를 망설이는 것인지는 그 행동만으로 확정할 수 없어요.
특히 상대가 명확하게 연락을 거절했거나 차단했다면 미련을 확인하기 위해 접근을 반복해서는 안 돼요. 다른 계정이나 지인을 통한 연락, 직장이나 집으로 찾아가는 행동도 피해야 하고요.
재회를 원하더라도 상대가 표현한 의사를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에요.
전 남자친구의 SNS를 보면 후폭풍이 왔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전 남자친구가 프로필 사진을 바꾸거나 SNS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 후폭풍이나 미련이 있는지 판단할 수는 없어요. 사진 변경이나 게시물 업로드는 다양한 이유로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 “프로필 사진을 바꿨는데 저를 의식한 걸까요? 제가 좋아하던 노래까지 올렸어요.”
이별 후에는 상대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돼요. 평소 잘 올리지 않던 사진을 게시하면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건지 궁금해지고, 노래 가사가 이별과 관련돼 있으면 혹시 나에게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같은 행동이라도 이유는 여러 가지일 수 있어요.
단순히 마음에 드는 사진이 생겼을 수도 있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기록했을 수도 있어요. 이전 관계를 의식했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게시물만으로 상대의 속마음을 확인할 수는 없겠죠.
Marshall(2012)은 페이스북 이용자 464명을 대상으로 전 연인의 SNS를 확인하는 행동과 이별 후 심리적 적응의 관계를 조사했어요.
연구에서는 전 연인의 SNS를 더 많이 확인하는 사람일수록 이별로 인한 고통과 부정적인 감정, 그리움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어요. 반면 개인적인 성장 수준은 낮은 경향이 관찰됐어요. [(Marshall, 2012)]
물론 이 연구만으로 SNS 확인이 직접적으로 고통을 증가시킨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이미 이별로 힘들어하는 사람이 상대의 SNS를 더 자주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다만 상대의 SNS에서 미련을 찾는 행동이 반복될수록 자신의 감정이 상대의 작은 변화에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SNS를 통해 상대의 속마음을 알아내려 하기보다 마지막 이별 대화에서 상대가 어떤 이유를 이야기했는지, 관계를 끝내겠다는 의사를 얼마나 분명하게 표현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봐요.
남자 후폭풍이 오지 않는다면 재회를 위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남자 후폭풍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재회를 포기해야 하는 것도, 계속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아니에요. 재회를 고민한다면 이별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을 만큼 달라질 수 있는지, 상대에게도 관계를 다시 시작할 마음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해요.
이별 원인은 무엇이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가요?
이별 원인이 일시적인 상황 때문이었는지, 반복되는 관계 문제 때문이었는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취업 준비나 장거리처럼 외부 상황이 주요 원인이었다면 그 상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반면 반복된 다툼이나 신뢰 문제로 헤어졌다면 시간이 지났다는 사실만으로 관계가 달라졌다고 볼 수는 없겠죠.
상대가 실제로 이야기했던 이별 이유와 내가 추측한 이유를 구분해 보세요.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면 상대가 원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노력할 수도 있으니까요.
다시 만나면 잘해주겠다는 약속보다 무엇이 중요할까요?
재회에서 중요한 변화는 막연한 다짐보다 같은 갈등이 생겼을 때 이전과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지에 있어요.
예를 들어 이전에는 상대가 답장을 늦게 하면 불안해서 여러 번 연락했다면, 이제는 자신의 불안을 조절하고 상대의 생활을 존중할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해요.
다툼이 생기면 목소리를 높이거나 상대의 말을 끊었다면, 감정을 정리한 후 대화하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연습도 필요하겠죠.
다음과 같은 행동을 실제로 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 감정 조절: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즉시 상대에게 반응하기보다 자신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나요?
- 갈등 대화: 상대가 나와 다른 생각을 이야기해도 말을 끊지 않고 끝까지 들을 수 있나요?
- 문제 해결: 반복됐던 갈등에 대해 이전과 다른 해결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실천할 수 있나요?
- 경계 존중: 상대가 혼자만의 시간이나 거리두기를 요청했을 때 그 의사를 존중할 수 있나요?
이런 변화는 단순히 상대에게 보여주기 위한 행동에 그쳐서는 안 돼요. 실제 생활에서 지속할 수 있어야 다시 만났을 때도 같은 문제가 반복될 위험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상대에게도 관계를 다시 시작할 마음이 있나요?
아무리 내가 달라졌더라도 상대에게 다시 만날 의사가 없다면 재회는 일방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어요.
상대가 먼저 연락해 대화를 이어가고 있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거절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서로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해 볼 수 있겠죠.
- “우리 헤어지고 나서 예전에 왜 그렇게 자주 다퉜는지 생각해 봤어. 나도 내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고, 그 부분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어. 나는 서로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다시 관계를 생각해 볼 마음이 있는데, 너는 지금 우리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여기서 중요한 건 상대에게 다시 만나자고 설득하거나 대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에요. 상대의 생각을 확인하고 그 의사를 존중하는 거예요.
상대가 다시 만날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그 선택을 받아들여야 해요. 답장을 하지 않거나 연락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반복해서 확인을 요구해서는 안 되고요.
특히 상대가 명확하게 연락을 거절했다면 차단을 우회하거나 지인을 통해 접근하는 행동도 피해야 해요. 원하지 않는 연락이나 방문이 반복되면 상대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고, 스토킹 문제로 이어질 위험도 있어요.
이별 이후 불안이나 집착적인 생각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연락을 멈추기 힘들다면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또는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과 전문기관 안내를 받을 수 있어요.
반대로 원하지 않는 연락이나 접근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면 경찰 112에 신고할 수 있고, 여성긴급전화 1366에서도 스토킹을 비롯한 폭력 피해 상담과 관련 기관 연계를 받을 수 있어요.
재회를 원하는 마음만큼이나 두 사람 모두의 의사와 안전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해요.
남자 후폭풍이 안 온다고 재회 가능성까지 없는 걸까요?
남자 후폭풍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재회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후폭풍이 오면 반드시 재회할 수 있다는 기대도 조심해야 해요.
헤어진 남자친구가 나를 그리워할 수도 있고, 함께했던 시간을 좋은 기억으로 남겨두고 있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리움이 남아 있어도 관계를 다시 시작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해요.
반대로 헤어진 직후에는 홀가분함을 느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 관계를 새롭게 돌아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죠.
이런 변화는 남성에게만 나타나는 특별한 현상이 아니에요. 성별과 관계없이 이별을 경험한 사람마다 감정을 정리하는 과정과 속도는 달라질 수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남자는 몇 주 뒤에 후폭풍이 오는지, 어떤 행동을 해야 상대가 나를 그리워하는지가 아니에요.
상대가 나와의 관계에서 무엇을 힘들어했는지, 그 문제가 달라질 수 있는지, 그리고 상대 역시 다시 만날 마음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요.
이별 후 두 달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재회할 수 없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어요. 그렇다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지금 당장 연락해야 한다는 뜻도 아니고요.
저는 재회를 위한 특정한 날짜나 시기가 모든 관계에 똑같이 적용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별 후 얼마나 지났는지보다 두 사람이 다시 관계를 시작할 의사와 조건을 갖추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재회는 상대가 나를 그리워하는 순간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에요. 두 사람이 다시 만나도 괜찮겠다고 판단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후폭풍을 기다리면서 상대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이전 관계가 끝난 이유와 내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을 먼저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참고 문헌
- Davis, D., Shaver, P. R., & Vernon, M. L. (2003). Physical, emotional, and behavioral reactions to breaking up: The roles of gender, age, emotional involvement, and attachment style.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 29(7), 871–884. https://doi.org/10.1177/0146167203029007006
- Sbarra, D. A., & Emery, R. E. (2005). The emotional sequelae of nonmarital relationship dissolution: Analysis of change and intraindividual variability over time. Personal Relationships, 12(2), 213–232. https://doi.org/10.1111/j.1350-4126.2005.00112.x
- Gottman, J. M., & Levenson, R. W. (2000). The timing of divorce: Predicting when a couple will divorce over a 14-year period. 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 62(3), 737–745. https://doi.org/10.1111/j.1741-3737.2000.00737.x
- Dailey, R. M., Jin, B., Pfiester, A., & Beck, G. (2011). On-again/off-again dating relationships: What keeps partners coming back? The Journal of Social Psychology, 151(4), 417–440. https://doi.org/10.1080/00224545.2010.503249
- Marshall, T. C. (2012). Facebook surveillance of former romantic partners: Associations with postbreakup recovery and personal growth. Cyberpsychology, Behavior, and Social Networking, 15(10), 521–526. https://doi.org/10.1089/cyber.2012.0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