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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인간... 과연 나쁜 사람일까?

이 칼럼은 희원쌤의 연애의자격 블로그에서 스크랩해 온 자료입니다 :) 희원쌤 블로그 바로가기

회피형 인간.. 과연 나쁜남자, 나쁜여자일까?

회피형 인간..

과연 나쁜남자, 나쁜여자일까?

요즘 인터넷에 "최근 많이 보이는 회피형 인간 특징.txt" 라는 이미지 파일이 많이 돌아다닙니다. 연애나 이별 관련 이야기 꽃이 필 만한 대형 커뮤니티에서도 회피형과의 연애에 대한 사연들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쏟아집니다.

"최근 많이 보이는 회피형 인간 특징.txt" 목록

위에 속하면 무조건 회피형 사람들일까요? 대체 회피형 인간이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좀 더 정확한 테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해봅시다.

최근 결혼율, 출산율이 저하되고 1인가구가 늘어가는 사회문제의 근본적 원인을 파헤치고 심리학적 대안을 제시한 공적으로 정신의학과 뇌 과학 분야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로 일본에서 사랑받는 오카다 다카시의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라는 책 뒤편에 보면 애착성향 진단 테스트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애착성향 진단 테스트 항목 목록

당신은, 혹은 당신의 소중한 사람은 위 항목들에 얼마나 일치하시나요? 위 내용에 해당사항이 많다면 회피형 인간일 가능성이 높은 거예요~!

사실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라는 책에 대한 리뷰도 빨리 쓰고 싶습니다. 상담 때 회피형 인간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필요하신 분들께는 꼭 추천드리는 책인데 사실 이 책에도 장단점이 있어서요. 이 책을 읽어본 대부분의 내담자는 "이런 사람들이 정말로 있어요?"라며 마치 회피형 인간을 외계인 보듯 하는 반응이더라구요. 사실 회피형 인간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있는데. 제 주변 회피형 사람들에 대해서 에피소드들을 많이 설명드리면 그제서야 "아 정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냥 보통 사람들이네요!" 이런 반응이 나오더라구요.

회피형 인간은 나쁜 사람들일까?

애착유형이라는 기본기

연애를 할 때 심리학을 많이 알면 도움이 되는 게 사실인데 그중에서도 애착유형 이론은 정말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상대와 대화를 하고 협상을 하는 데에 있어서 상대의 애착유형을 파악하는 것만큼 모든 전략에서 기본이 되는 게 없습니다.

물론 애착유형이 그 사람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지만 대부분 권태기나 이별까지 오는 갈등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애착유형 갈등이 상당수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알아도 소중한 사람과 굉장히 잘 지낼 수 있게 돼요! 특히 회피형 인간이 내가 만나는 상대라면 더더욱 관심을 기울이는 게 맞고 회피형 사람 또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아는 것이 앞으로의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는 데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대표적인 애착유형의 종류 - 안정, 불안, 회피

애착유형 Attachment Style 은 크게 위의 세 가지 타입, 즉 안정형 Secure, 불안형 Anxious, 회피형 Avoidant 으로 나뉘어요.

오늘은 이 가운데서도 회피형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거구요.

네이트판 등 커뮤니티에서 회피형 연인에 대해 힘들다며 성토하는 글들

회피형 인간에 대해서 하소연하는 사람들은 이들은 연인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말없이 잠수를 타거나 대화가 되지 않거나 울고있는 사람을 두고 나가버리는 등 연인을 너무나 서운하게 하고 외롭게 만든다고 심하게는 회피형 인간은 상처만 주기 때문에 연애할 때 반드시 피해야하는 유형이라고까지 이야기합니다.

인터넷에 "회피형 인간"을 검색하고 저런 글들을 접하는 진짜 "회피형 인간"들은 이런 것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이전에 쓴 회피형 칼럼은 회피형을 이해하고싶어하는 분들께 설문해서 질문을 댓글로 받아서 적었었습니다. 실제로 회피형 연인과 연애하는 많은 분들이 연애가 너무나 답답하고 힘들다고 호소하기 때문에 그분들의 고민을 해결해드리고자 쓴 칼럼인데,

모든 분들이 저희처럼 행복한 연애를 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이기에 그 칼럼을 쓰면서 꼭 회피형을 위한 칼럼도 쓰고 싶었어요. 오늘 이렇게 쓰네요.

↓ 이건 회피형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는 비-회피형 사람들을 위한 칼럼

애착유형이란 건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에요. 모든 사람들이 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고 같은 회피형 안에서도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어요. 그리고 보통 안정, 불안, 회피가 한 사람안에 어느 정도 혼합돼있는 편이라서 어떤 사람을 단순히 "회피형"이다 라고 규정하고 "회피형은 무조건 이렇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해요ㅠ

그리고 만약 연애에 문제가 있어 애착유형 이론에 관심가지시는 거라면 한 사람의 연애스타일을 애착유형으로만 규정할 수도 없고 어떤 분들은 평소의 애착유형과 연인과의 관계를 바라볼 때의 애착유형이 다르기도 해서 <연애의자격>에서는 연애상담, 재회상담 에 맞는 애착유형 진단도구를 따로 개발해서 적용한다는 걸 참고해주시기바라요.

그리고 어떤 분들은 애착유형은 유아기 때 양육자와의 관계에 의해 형성되며 성인 이후에는 거의 바뀌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상담하면서 제가 정말 많이 목격한 바로는 정말 많은 분들이 성인 이후에도 충분히 애착유형이 바뀌더라구요.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저도 그 경험자구요.

저자와 남자친구의 커플 사진

회피형이라도 괜찮아

저 같은 경우가 이런 애착유형에 대해서 모든 쪽의 입장을 잘 대변해서 잘 이야기해줄 수 있는 타입입니다. 저는 안정형 성향도, 불안형 성향도, 회피형 성향도 높은 편이에요. 원래는 불안형 애착과 회피형 애착을 강하게 가지고 있는 공포-회피 Fearful-Avoidant 유형이었던 건데 2006년부터 12년에 이르는 안정적 연애 덕분에 안정형 성향, 즉 자존감도 크게 높아진 거죠. 즉, 안정성이 높은 공포회피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래서 저는 사실 모든 입장이 다 이해가 가요. 그러다보니 상담 때 정말 다들 놀라시더라구요. 용하다고^^;; 정확히 본인 여친, 남친이 똑같은 말을 했다고^^;; 어떻게 말한 적도 없는 걸 짚어내시냐고^^ 그냥 그 입장들이 전 이해가 갈뿐이에요. 어디서 다퉜는지도 사실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두 사람이 대화가 통할지도 다 알겠구요.

이런 모든 입장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제 입장에서 오늘 말하고 싶은 취지는 "회피형이라도 괜찮아"라는 겁니다.

회피와 불안이 만났을 때

저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안정성이 높은 공포회피 유형이고 남자친구는 안정성이 높은 불안유형입니다.

그러다보니 저의 회피성향과 남자친구의 불안성향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당연히 안 싸우고 권태기도 안 온다는 나라X희원♥ 커플도 갈등은 생깁니다. 다만 그 갈등을 대화로 예쁘게 해결해오고 있는 것이죠.

너어체로 다정하게 말하는 웹툰 컷

이렇게 이쁘게 매일매일 "너어"로 말하니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라도 남자친구만큼은 너무나 사랑스럽지 않겠나요? (바로 이것이 너어체의 위력)

남자친구가 이걸 해줄 수 있기에 저한테 회피성향이 있고 남자친구에게 불안성향이 있어도 예쁘게 잘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사내연애를 하고 있으면서 불안형 남자친구를 둔, 회피형 애착성향도 가지고 있는 제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건

서로 연인으로 만날 때야 달달하지만 회사에서는 의견을 대립해야만 하는 상황 혹은 서로의 책임을 물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굳이 불안과 회피 중에서 따지자면 회피성향이 좀더 강한 저 같은 경우는 문제가 발생되는 게 싫기 때문에 웬만한 경우는 제가 참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땐 우선 최대한 제가 알아서 해결하고 문제가 없어진 후에 공유하고 싶어하는 타입이에요.

남자친구같은 경우는 불안성향이 있으니 문제가 생기면 바로바로 대화로 풀고 싶어하는데 다혈질 성향도 있다보니 욱하는 식으로 처음에 이야기를 시작하는 경우가 꽤 있었어요.

비슷한 문제에 대해서 저는 좋게 좋게 그냥 안 괜찮더라도 최대한 웃으면서 참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문제가 생기면 한 번씩 버럭하는게 있다보니 누군가 화내는 걸 못 견뎌하는 저로서는 그럴 때마다 극도로 회피가 되곤해서 남자친구가 맞춰갈 때 많이 힘들어했던 건 사실이에요ㅠㅠ 제 입장에선 불안유형 남자친구가 처음이었기에 저도 갈등이 처음 생길 땐 힘들긴 하더라구요^^;; (이전 남자친구는 저랑 타입이 같은 유형이었던 거 같음)

갈등상황에선 내가 하는 모든 말이 싸움의 소지가 될 수 있기에 저는 말을 안 하려는 편인데 남자친구는 말을 안 하려는 저를 보고 대화로 안 풀면 어떡할 거냐고 넌 기다리고 속 끓이는 내 생각은 안하냐고 했죠. 말을 안 하는 건 상처를 안 주고 싶어서 더 큰 갈등상황을 만들기 싫어서 안 하는 건데 내가 말 안 하는 행동이 너에겐 널 생각해주지 않는 행동이 된다는 게 머리론 "애착유형이 달라서 그래"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갈등상황에서 행동으로 잘 풀어가는 건 어려웠달까요.

하지만 저도 남자친구를 위해 조금씩 용기를 내서 갈등상황에서도 속마음을 예쁘게 말하는 사람이 됐고 남자친구도 저를 위해 화를 거의 안 내는 사람이 되고 본인 입장에선 화낼 상황이라도 예쁘게 말하기 시작하면서 제 입장에선 처음 만난 애착유형 갈등을 잘 극복할 수 있었어요.

사실 연애만 하는 거면 저도 나라쌤도 둘다 배려심이 뛰어나서 이런 갈등도 거의 안 생길텐데 사내연애는 일도 연관이 돼 버리니 어쩔 수 없더라구요^^;;

회피형이 보기엔 문제를 대화로 풀자 대화로 안 푸는건 날 생각하지 않는거다 이런 상대방의 멘트가 "아 난 내 애인이 그러면 연애 안 해"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 수도 있지만 불안형은 정말 로맨틱해서 평소엔 다 맞춰주고 잘 챙겨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저는 그냥 내버려두면 아침부터 새벽까지 일만하는 인간이라... 똑같이 워커홀릭이라도 남친은 불안형이다보니 일밖에 모르고 식사도 대충 때우는 제 회색빛(?) 일상에도 한 번씩 무비 타임이 껴들고 멋진 레스토랑이 껴들고 일하다 힘들 때 혼자 삭이려고 하는 걸 남자친구가 미리 알고 와서 껴안아주기도하고 왜 일만 하냐고 나랑 안 놀아주냐고 살짝 삐지는 애교에 핑크빛 꽃잎이 흩날린답니다.

회피형은 불안형에 비해 무뚝뚝하고 대화도 안 하려고 하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불안형이 보기엔 답답하겠지만 화를 잘 안 내고 받아주는 유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선까지만 참다가 폭발하는 거긴하지만) 불안형끼리 사귀는 거보단 만약 서로 조금만 이해해줄 수 있다면 어찌보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기도 해요. (그리고 회피형끼리 사귀면 보통 썸타다 흐지부지 끝남 ㅋ) (그리고 공포회피끼리는 인간적으로 사귀면 너무 피곤함ㅠ)

안전기지가 되어준다는 것

안전기지에 대한 인용문

서로를 안전기지로 여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갈등상황에서도 서로를 진짜 믿을 수 있게 돼요. 관계가 완전한 안정기에 접어드는 거죠. 이런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극심한 불안형이나 극심한 회피형도 안정형 성향을 점차로 띠어갈 수 있게 되죠 :) (안전기지와 호구는 다르답니다. 착각하시면 안돼요!)

안정형은 관계에서 버림 받을 거라는 두려움도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거의 없는 타입이에요.

불안형도 회피형도 안전기지를 만나면 안정형이 될 수 있어요. 안정형이 되면 서로를 배려하는 측면이 커지기 때문에 연애가 원만하고 오래 갈 수 있게 돼요! :)

부모님 등 가족이 안전기지가 된다면 안정형으로 자라나기 가장 좋겠지만 연인이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어도 충분히 안정성향을 기를 수 있어요!

당신이 만약 회피형이라도 저처럼 소중한 사람을 조금씩 믿고 조금씩 말해보는 연습을 할 수 있으면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어요.

결국 회피형은 가까워지는 게 두려워서 정말 친숙해지는 시기에서 오히려 상대를 밀쳐내게 되고 그래서 연애가 짧아지는 것인데 회피형이 사람과 가까워지는 걸 두려워하는건 어릴 때 집에서 혹은 친구들로부터 받은 상처가 너무나 크고 같은 상처를 또 받고 싶지 않기에 애초에 가까워지지 않으면 상처도 받지 않으니까 의존하지 않으려하고 속얘기도 안하려 하고 마음이 있어도 표현을 안해버리고 하는거거든요.

그런데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다가오고 당신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분명 기대할 거잖아요? 그 사람이 가까워지고 싶어할 때마다 원래 하던대로 계속 밀쳐내버리면 가까워지기 싫어하는 당신의 그 모습에 그 사람도 상처받고 결국엔 당신처럼 관계를 두려워하는 회피형 인간이 돼버릴 거예요.

관계란 화초와도 같아서 그 화초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해주고 필요한 만큼 물과 영양제를 주고 벌레가 있으면 잡아주면서 잘 가꿔나가야 유지되는 거예요.

회피형은 이런 인식이 없어요. 관계가 나에게 상처를 주거나 내 생활패턴을 바꾸게 될 거 같고 귀찮게 느끼게 될 거 같으면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고 관계를 버려버리는데 이런 식으로는 어떤 관계도 나한테 남지 않게돼요ㅠ 하지만 그렇게 산다는 건 너무 외로운 일이고 나의 편이 돼주려고 다가온 사람들에게 결국 내가 상처주는 존재라고 하면 그것도 너무 슬픈 일이잖아요.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회피형분들에게 아쉬운 건 한 번의 싸움 한 번의 권태기로도 관계를 내쳐버린다는 것. 노력하지 않아도 유지되는 관계만을 추구한다면 동반자는 찾을 수 없어요. 어쩌면 그래서 결혼을 포기하고 있죠? 결혼하면 힘들다, 못 산다 라는 생각일지도 몰라요. 그건 결혼해서 잘 사는 커플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기 때문인데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든 함께 예쁘게 늙어가는 노부부라는 미래를 가질 수 있어요.

노력하자고 말하는 상대의 이야기에 조금만 더 귀를 기울이고 조금만 더 상대가 내게 해주듯이 예쁜 행동들을 해줘보세요.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회피형이 원하는 대로 살아가게 되면 굉장히 말년에 고독할 수 있어요ㅠㅠ 세상의 밝고 아름다운 부분도 볼 수 있다면 인생에서 미소지을 일이 더 많아질거예요 :)

저는 알아요. 당신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상처받기 싫은 사람이라는 걸. 그건 잘못된 게 아니고 그동안 상처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차가워지고 싶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 모습이 어른이 된 지금 원래 내 스타일인 양 굳어져버린 거고. 한번씩 남들과 다른 내 모습에 씁쓸하지 않나요. 행복한 커플이 부럽지 않은 건 사실 아프다는 반증 아닐까요.

노력하는 건 생각보다 재밌고 생각보다 날 웃게 해주는 일이에요. 노력해보자고 상대가 말해준다면 한번쯤은 같이 노력해봐주시면 좋겠어요. 그게 당신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한때 상처가 너무나 많았던, 행복한 순간마다 내가 이만큼 행복한 게 과연 맞을까 라는 생각에 이 행복이 마치 모래처럼 내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나가버리지 않을까 결국 난 또 상처받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하염없이 울기만 했었던 제가 당신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에요. 전 지금 무척 행복하거든요. 당신도 이 행복을 알았으면 좋겠어요. 몰랐다면 정말 너무 슬플 뻔했거든요.

일밖에 모르고 쿨하고 멋있는 커리어우먼이 됐을지 몰라요. 하지만 제가 힘들 때도 슬플 때도 옆에서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얼마나 소중한지 사랑이 얼마나 가슴벅찬 건지 얼마나 힘든 일도 버티게 만들어주는 건지 이런 대단한 것들을 전혀 모르는 김희원은 아마 자기 인생에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정말 인생을 절반도 채 모르며 살다 자기가 외로운 줄도 모르고 외롭게 죽었을 거예요.

그런데 이런 행복을 가지려면 노력을 해야되더라구요.

최소한 나한테 예쁜 마음을 가지고 다가와준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또 다른 회피형을 만들진 맙시다^^

회피형도 정말 아까운 사람을 만나게 될 때가 있어요. 그럴 때 내 방어적인 행동들로 결국은 그 사람을 놓치게 되는데 찾고 찾다가 저한테 오신 분들은 함께 제대로 웃는 법이나 상냥하게 말하는 법이나 상대를 위로해주는 법이나 맞장구 쳐주는 법 카톡 답장 해주는 법 이런 것까지도 하나하나 알려드려야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막상 배우러 왔다가도 하시는 소리가 "아 이렇게까지 해야해요? 오글거려서어떻게 해요." 그걸 오글거린다고 생각하니까 연애가 자꾸 오래 안 가는 거예요ㅠ

이런 걸 몰라서 놓치기 싫은 사람과 헤어지고 후회하지 않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주셔야해요.

노력하지 않고도 유지되는 관계 안에만 머물려고 하시면 너무나 많은 기회를 잃을 거예요ㅠ 저는 최소한 이 글을 읽으신 분들만큼은 정말 꼭 누가 봐도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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